미세먼지 속의 삶

미세먼지가 오늘 만큼 심했던 적이 있나 싶다. 그 정도로 회색빛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봤는데, 맙소사
이 정도면 거의 재앙 아니 재난 수준이었다.
어쩌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의 공기가 이 지경이 되었나 싶다. 또
이렇게 해서까지 이곳에 머물러야 하는걸까
정녕 해결책은 없는 걸까 하는 생각도.

과연 이 미세문제의 원인이 뭘까 궁금해 인터넷도 많이 찾아봤다.
중국의 영향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실시간으로 대기 상태를 보여주는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중국의 특정 지역이 엄청나게 공기가 안좋은 날, 우리나라까지 그 공기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 정부에 우리나라에 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말하거나 법 등 기타 방법으로 규제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나라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동시에 중국 정부가 예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

현 시점에서 그들에겐 깨끗한 공기 같은건  중요한게 아닐지도 모른다. 자국민이 돈을 벌고 소비를 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도록 공장을 돌리는게  이웃 나라인 한국 국민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 요즘 서울을 돌아다녀보면, 공사를 하고 있는 곳 천지라 이렇게 공사를 많이하면 없던 먼지도 날릴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이 든다.

난 인간이 만든 아름다운 건축물이나 발명품들을 사랑하는 편인데, 근래 요 몇년간은 실망스럽다. 누구를 위한 아파트, 건물들을 짓고 있는걸까.

새로 짓기보다 기존의 건물을 리뉴얼해 미적으로 보기 좋고 모두에게 개방된 공공시설 및 문화시설을 늘려줬으면 좋겠다.

회색 하늘, 회색 도시에서
나도 살기 싫은데
이런 곳에서 아이를 낳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런지...

일 기계로만 살아온
노동하는 한국인들의 삶은
산 넘어 산인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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