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3권을 읽고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3권을 읽고 쓰는 후기.
아들러 라는 이름을 들은 것은 아마도 24살 경이었던 것 같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사회철학쪽으로 박식한 분으로부터
프로이트, 아들러, 매슬로우, 융 등의 이름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면 뭐 어때) 왠만한 심리학자 이름은 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낯선 이름이라 좀 당혹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도서관에서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시리즈를 만나게 됐다.
1권, 2권, 3권 그리고 아마 4권까지 있었던 듯 한데... 아닌가? 어쨌든
아들러 심리학은 이미 내가 아는 것도 있었지만 완전히 생소한 내용들도 있었다.
이번 3권에서 내가 얻은 것은 다음과 같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1870~1937)
P.83
당신이 퇴근할 시각이 가까워졌을 때, 상사가 갑자기 1시간 정도 잔업을 지시했다고 하자. 만약 당신에게 사정이 있다면
그 요구를 거절하고, 중요한 일일 경우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서 그 일을 처리하면 된다. 달리 중요한 일이 없을 때에는 상사의 요구를 받아들여도 좋지만, 대신
확실하게 초과 근무 수당이나 야근 수당을 신청하면 된다.
내 생각 : 중소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인듯.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야기. 실제로 해보면 어떻게 되나 한번 볼까? 내가 하고 싶지는 않고, 다른 누군가의 사례로 접하고 싶다.
P.87
인간관계의 중요 법칙
세상에는 자신과 성격이 잘 맞는 사람, 보통인 사람, 맞지 않는 사람이 2:7:1 혹은
2:6:2 비율로 분포되어 있다.
당신의 주변 사람들도 당신을 이것과 비슷한 비율로 받아들이고 있다.
모두에게 사랑받은 사람은 역사상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에게 미움받은 사람도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모두에게 비움받고 있다는 생각은 망상에 불과하다.
다른 사람은 당신이 신경 쓰는 만큼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어지간히
좋아하지 않는 이상 특정 상대에게 줄곧 관심을 쏟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 생각 : 실제로 이를 실험해본 결과도 같이 서술해놨는데, 본인은 친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도 그런가의 여부는 별개였다. 즉, 결국은 2:7:1의 비율이 얼추 비슷하게 들어맞았다고 서술되어있었다. 잘 맞는 사람들과 보통인 사람들이 9 또는 8의 비율이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위안이 좀 되는구나... 이제 왠만한 또라이들은 견딜 수 있는 내공이 쌓인 것 같다.
P89
어른이나 아이나 자신과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하므로 잘 맞지 않는 사람들과는 ‘업무적으로 협력해나가면 된다’.
내 생각 : 전적으로 동의.
상대방이 실수 했을 때 용기를 주는 말
‘이번엔 실수를 했지만, 애초에
어려운 일에 도전했으니까’
‘자네는 이번 실수에서 무엇을 배웠나?’
‘똑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일까?’
P.115
직장에서 부하직원을 힘들게 하는 상사는 대부분 자기억제 유형(controller)이거나
인간기관차 유형(driver)으로, 내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유형이 전체의 70-80퍼센틀르 차지하는 듯하다.
내 생각 : 음… 그런 상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자기억제 유형은 ‘나는 실패해서는 안 돼’라는 자기 이상이 있는 사람으로, 시간 약속에 엄격하며 규칙을 중시한다. 얼핏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분노의 감정이 표출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에
걸리기 쉽다. 업무적인 면에서는 점검과 확인을 중시하고 리스크 회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 스타일을
보인다.
또다른 유형으로는 인간기관차 유형이 있다. ‘나는 우월해야만 한다’라는 자기이상이 있으며, 이상이나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노력파이다. 부하직원에게 지배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때가 있으며, 그 때문에
심장질환에 걸리기 쉽다. 업무적인 면에서는 신속함과 성취도를 중시하며,
리스크를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할 때가 있다.
단, 인간기관차 유형은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야심가적인 면모를 드러내므로, 쓰구미처럼
그런 부분을 잘 맞춰주면(내 생각 : 함께 술자리를 요청해 인정 및 용기꺾는 행동이나 말을 그만두기를 요청?)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마무리 :
이 책은 만화로 읽을 수 있고 모든 구성이 만화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만화 한 번, 그를 보다 심도있게 설명하는 글 한 번,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이 책을 아들러 심리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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